수지·김선호가 선택한 '현혹', 1935년 경성의 비밀을 품다… 디즈니+ 미스터리 로맨스, 2026년 전 세계 공개

디즈니+가 2026년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일 《현혹(Delusion)》이 단 한 장의 티저 이미지와 출연진 정보만으로도 국내외 팬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수지와 김선호라는 대중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만남, 그리고 ‘비상선언’, ‘더 킹’,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사실은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현혹》은 1935년 일제강점기의 경성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공간은 과거이지만, 이야기의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충분히 유효할 만큼 복합적이고 철학적인 구조를 담고 있습니다. 한 장르에 한정되지 않고 로맨스, 미스터리, 역사극의 요소를 모두 품은 이 드라마는 단순한 ‘시대물’을 넘어서, 인물의 내면과 시대의 억압을 함께 다루는 정교한 감정 서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수지, 신비롭고도 우아한 '송정화'로 파격 변신

수지는 이번 작품에서 남문호텔의 여주인 송정화 역을 맡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열쇠 같은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녀는 20년 이상 호텔을 떠나지 않고 은둔하며 살아가는 인물로, 그 배경에는 밝혀지지 않은 슬픔과 비밀이 가득합니다. 세상과 단절된 그녀의 공간에 찾아온 한 남자와의 만남은, 정화가 잊고 있던 과거와 마주하는 계기가 됩니다.

특히 수지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를 통해 성숙한 감정선을 성공적으로 연기하며 한층 깊어진 배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현혹》에서는 한층 더 복합적이고 미스터리한 내면을 지닌 인물로 변신, 그녀만의 서늘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김선호, 비밀을 좇는 화가 '윤이호'로 돌아오다

김선호는 극 중에서 송정화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남문호텔을 찾은 화가 윤이호 역으로 출연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의뢰로 시작된 만남이었지만, 정화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의문을 품으며 점점 그가 품고 있는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윤이호 역시 자신의 정체성과 예술에 대한 고민, 시대의 억압 속에서의 선택을 마주하게 되죠.

김선호는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 등을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고, ‘폭망’ 이후 한동안 활동을 쉬었지만 최근 영화 ‘슬픈 열대’와 무대 복귀로 재도약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본격 미스터리 로맨스 장르로, 그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재림 감독, 영화적 감각으로 시대극을 재해석하다

《현혹》의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관상’, ‘더 킹’, ‘우아한 세계’ 등의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감각적인 미장센과 심도 있는 서사를 동시에 인정받아온 인물입니다. 그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로 OTT 콘텐츠 시장에서도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주었고, 이번 《현혹》을 통해 시대적 배경과 인물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엮어내며 새로운 스타일의 미스터리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의 시선으로 재구성된 1930년대 경성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인물의 감정과 얽힌 상징적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 특유의 철학적 메시지와 시각적 완성도는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디즈니+, K-드라마 글로벌 전략의 중심에 ‘현혹’을 세우다

《현혹》은 디즈니플러스의 글로벌 K-콘텐츠 전략의 중심축에 선 작품입니다. 단순히 국내 시청자뿐 아니라 아시아 및 유럽, 미주권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수지와 김선호를 주연으로 내세워 전 세계 팬층을 타깃으로 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공개일은 2026년 예정으로,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글로벌 OTT 시장에서도 화제를 모을 가능성이 높으며, 사전 공개될 티저 예고편과 프로모션 콘텐츠 역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1935년 경성, 호텔 속 여인과 화가, 그리고 시대의 그림자 속에서 펼쳐지는 비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현혹》은 단순한 로맨스나 서스펜스를 넘어, 인간 내면과 진실, 그리고 선택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수지와 김선호, 그리고 한재림 감독이 함께 만들어갈 이 매혹적인 이야기. 2026년, 디즈니+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