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골목을 걷다 보면 유독 발길을 사로잡는 공간이 있다.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주는 곳, 바로 ‘앤더슨씨’다. 이곳은 단순히 빈티지 가구를 파는 매장이 아니다. 한 시대의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가구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전시장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이기도 하다.앤더슨씨는 2017년 청담동에서 작은 카페로 시작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빈티지 가구 컬렉션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4년, 성수동에 신관과 구관으로 구성된 더욱 확장된 공간을 열면서 ‘가구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신관은 미니멀한 전시 공간으로, 다양한 팝업과 기획전이 열리는 반면, 구관은 온전히 빈티지 가구와 커피의 ..